군대에 있는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 A letter to my son in the military

사랑하는 아들아  
너를 군에 보낸 지 만 9개월이 지나구 벌써 10번째 달이구나.
아들이 이 글을 읽을 때쯤은 아마 장교 및 하사관들의 끊임없는 업무 주문에 스트레스  받으며 일하고 있을 행정반 사무실?
아니면 이제는 분대장 타이틀로 시시콜콜한 잔여 업무에 부대원들 까지 책임지며, 솔선수범해야만 하고 있는 내부반? 그리고 잠깐의 휴식시간? 이 아닐까?

국방의무라는 이유로 떨어져 생활하면서 엄마 아빠는, 이제 우리아들이 고등학생을 갖 지난 대학생 초년생으로서, 아직 어린 아이구나 하는 편견 속 자식에서, 이제는 성인으로서, 그리고 그 누구보다 당당한 사회인으로 독립해 가는 너의 자연스런 성인으로의 인정하게되는 변화를 점점 느끼고 깨닫고 있단다

물론 우리아들이 부모 품 안에서 어리광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용돈 받으면 되고,  세상에서 자신이 최고인 듯 착각했던 환상의 세상에서, 이제 서서히 현실의 세계로 깨어나오는 일련의 과정이란 것을 깨닫는 계기의 탈 바꿈 하는 시간의 과정을 보내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들아! 지금 이 시간이 아주 길고, 답답하고, 힘든 시간이었겠지만, 조금 더 한발짝 뒤로, 넓게 그리고 깊게 생각해 보면 마냥 안타깝고 그립고 허전한 것만은 아니고 나름 이 과정들이 갖다 주는 교훈들도 많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이 사회는 군대생활을 평생 인정해준다 (사회에서, 술좌석에서, 친구사이의 대화, 그리고 나중에 다닐 직장에서 , 평생~)

아들아 기억해? 아빠가 너 집에서 먼 고등학교로 처음 배정되었을 때, 저녁에 무한리필 삼겹살집에서 아빠가 한말?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 라고~
어차피 결정된 것, 바뀌지 않는다면, 지금에 처한 현실을 외면하려거나 도피한다고 해결되지 않기에 차라리 받아들이고, 너 자신을 위해 즐기라고~

그래서 우리 아들은 그때부터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학교를 다녔고, 그 누구한테도 뒤지지 않을 지금의 그 튼튼한 하체는 그때 만들어진거라구,,~ 백두대간도 가고, 학교내 교우 생활도 참 잘하고,,~~  

지금도 똑 같지 않을까? 너의 선택에 따라 남은 군 생활이  즐길수 있느냐, 아님 지옥군대로 보내느냐 일거야,,, 선택은 우리 아들의 몫이니~ 그 선택을 잘하리라 아빠는 믿느다! 

 

아무쪼록 2주만 지나면 우리 아들 보러 갈테고 하니 기대해!
어느 시간 어느 장소가 되었건 아빠는 우리 아들이 이 글을 읽고 있는 이 순간 가장 행복한
사람이었으면 좋겠고 이 글을 읽으면서 오늘 하루의 피로도 풀고 사랑하는 가족을 생각하는
여유를 갖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사랑한다 오늘도 화이팅!
아들을 믿는 아빠가! 

 

dear son!
It's been 9 months since I sent you to the military, and it's already the 10th month.
By the time your son reads this, he's probably working in an administrative office under the stress of constant work orders from officers and sergeants?
Or is it an internal class that now has to lead by example, taking responsibility for the remaining tasks that have been scrambled by the title of squad leader? And a short break? maybe this?

Living apart because of military duty, mom and dad are now your natural adult who is becoming independent as a freshman in college with our son having a high school age, a child with the prejudice that he is still a child, now an adult, and a more dignified member of society. I am gradually feeling and realizing the change that I have to admit.

Of course, it is an opportunity for our son to realize that it is a series of processes in which he slowly wakes up to the real world from the fantasy world where he thought he was the best in the world by solving everything foolishly in the arms of his parents, receiving allowance, and being the best in the world. I think I may be passing the course of time

son! It must have been a very long, frustrating, and difficult time right now, but if you think about it a little further, broadly and deeply, I think that it is not just sad, longing, and empty, but there are also many lessons that these processes can teach.

And this society recognizes military life for the rest of your life (in society, at a drinking party, conversations with friends, and later at your job, for life~)

son remember? What Dad said at the all-you-can-eat pork belly restaurant in the evening when he was first assigned to a high school far from your house?
If you can not avoid Enjoy! Say~
If it's decided anyway, if it doesn't change, it won't be resolved by ignoring or escaping the current reality, so accept it and enjoy it for yourself~
So, my son rode a bicycle to school from then on, and the strong lower body he has now, which is second to none, was made at that time.
Would it still be the same? Depending on your choice, it will be whether you can enjoy the rest of your military life or spend it in the army of hell.
Please look forward to seeing our son in two weeks!
At any time and any place, Dad is the happiest moment when our son is reading this.
I want to be a human being, and as I read this article, I can relieve the fatigue of the day and think of my beloved family.
I wish I had time to relax.
I love you, fighting today!
A father who believes in his son!